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기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유관기관이 발 벗고 나섰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은 28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제2회 경기지역 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경기중기청,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14개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원협의회는 올해 처음 구성된 지역 단위 법정 협의체로 지난달 2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중기청·경제과학진흥원 등 지원협의회 첫 회의
수출보험 지급 유예·자금융자 지원 방안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대금 지급 차질, 물류 애로, 수출 계약 중단 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수출보험 지급 유예, 자금융자 지원, 무역보험금 신속 지급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신냉전 체제에 대비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도 앞서 지난 22~24일 용인시와 함께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15개사가 총 49회의 바이어 매칭을 통해 503만5천달러(61억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석한 (주)제이엠그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적어 해외시장 진출에 고민이 많았는데, 용인시와 중진공이 진행한 이번 상담회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조한교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용인 소재 우수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물류바우처, 온라인 수출 플랫폼, 정책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