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구내 LAN 시설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로 인터넷을 즐기고 있 는 모습.
아파트 단지 구내에 LAN 시설을 구축해 아파트 사이버공동체를 형성하고
양질의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 상품이 날로 인기
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
간 '사이버 아파트' 상품들은 LAN 시설이 가질 수 있는 장점과 안정되고 빠
른 인터넷 환경으로 최근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통신 수도권강남망건설국(국장·조동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리
지역 2천여 세대에 한국통신 최초로 '메가패스 엔토피아(Megapass
Ntopia)'가 공급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용인 수지와 수원 권선·정자지구,
서울 송파, 화성 태안 등 7개지구 5천700여 세대에 '메가패스 엔토피아'가
잇따라 공급됐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발주를 완료한 아파트도 줄을
이어 다음달까지는 수도권강남망건설국 관내에서만 가입세대가 1만세대를
넘길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 지역을 대상으로 '홈랜(Home-LAN)' 서비스를 시작
한 하나로통신도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되
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에서 LAN장비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전원이 켜지는 동시에 인터넷에 자동으로 접속된다는 장점과
함께 아파트 단지별 지역정보와 단지내 관리서비스, 커뮤니티 서비스 등 사
이버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또 ADSL이 일반전화와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인데 비해 LAN 장비를 이용
한 상품은 별도의 장비를 통해 전화와 별개의 회선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시
스템도 안정적이며 고장이 거의 없다. 속도도 최저 2~2.5Mbps 이상이 양방
향으로 거의 일정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주문형비디오(VOD)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ADSL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장
점을 살려 일부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사이버 반
상회도 시도하는 등 '사이버 드림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통신 수도권강남망건설국 문헌균 대리는 “LAN 시설을 통한 아파트
초고속인터넷 상품은 새로 분양·입주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