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주한미군 2사단이 우정의 뜻을 담은 반송(盤松) 한 그루를 함께 심으며 한미 우호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데이비드 레스퍼란스 미2사단장은 4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미2사단 본부 정문에서 제 77회 식목일 기념 식목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이한규 부지사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여, 반송을 심으면서 한미 우호 관계 증진과 코로나 19 극복 의지를 다졌다.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반송 한 그루와 기념 표지석을 제공했다. 반송은 상록수인 소나무의 일종으로 음지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진 수종으로 유명하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집에 식재되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한규 부지사는 "식목 행사를 미2사단의 새 둥지인 평택에서 진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안보의 초석인 만큼, 이번 기념식수가 양국의 미래는 물론 도와 미2사단의 동반자 관계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부터 도와 미2사단의 식목행사가 매년 열렸는데, 사단본부의 평택 이전과 코로나 19 확산으로 2018년 이후로 중단됐다가 이날 4년 만에 재개됐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