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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린 윤상현 의원. /경인일보DB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해온 인천 출신 4선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이 5일 자신은 불출마하는 대신 윤석열 당선인과 신뢰가 두터운 인사로 추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원내대표는 추대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국회 1기 원내 여야 지도부는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연장 대리전 성격의 정국을 다뤄야 하는 지도부로, 곧바로 2차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의 신뢰가 두텁고, 당선인과의 주파수 혼선 없이 국정철학과 과제를 긴밀히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히 "지금은 압도적 여소야대 국면이다. 우리는 110석으로 173석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므로, 110석의 힘을 빈틈없이 하나로 응집해도 버거운 구도"라면서 "대선에서 우리가 그러했듯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 연장 대리전을 치러야 할 것이다. 경선을 통해 행여 대립하거나 작은 앙금이라도 남기기보다는, 합의하여 새 원내대표를 추대하는 것이, 우리가 각고의 노력으로 힘겹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