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에 승부를 걸어라!'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술개발투
자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총 연구개발비용의 75%한
도내에서 1억원 까지 정부가 무상지원하고,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정부출연
금의 30%만 상환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의 지원업체와 지원액은 224
개업체, 114억9천300만원에 달했다.
 지난 한햇동안의 191개업체, 114억7천500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
치다.
 또 총 연구개발비용의 50%는 정부가 무상지원하고 25%는 지자체가 무상지
원 하되, 상환할 의무가 없는 산학연 컨소시엄 공동기술개발자금 신청업체
도 6월말 현재 355개업체(28개 컨소시엄, 39억9천만원)으로 지난 한햇동안
의 239개업체(20개 컨소시엄, 21억7천만원)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
다.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제품개발에 성공했거나 신기술 또는 특허기술
을 가진 업체에 지원하는 기술개발사업화자금신청업체도 47개업체(80억9천
100만원)로 지난해 45개업체(69억8천2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이같은 기술개발과 관련한 자금 수요는 자금난 등 열
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기술과 신제품개발 등 장기적인 성장기반 마련
을 장기적인 투자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6천만원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을 지원받은 (주)인터코즘바
이오텍 김현준사장은 “정부출연금을 활용해 현재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
는 화장품 원료인 '스핑고 9'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개발 관련자금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
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기술혁신개발자금 등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제고를
위해 지원되는 자금을 활용한 업체들은 기술개발은 물론 매출증가 등 상당
한 투자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금 규모가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만
큼 기술개발자금을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