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KG그룹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부문 계열사인 KG스틸(옛 동부제철)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G스틸은 쌍용차에 철강을 납품하고 있어, 쌍용차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스틸이 쌍용차에 철강 납품… 이해도 높은 점 장점
쌍용차 "다수의 의향자와 접촉 중" 에디슨모터스엔 선 긋기
KG그룹은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부문 계열사인 KG스틸(옛 동부제철)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G스틸은 쌍용차에 철강을 납품하고 있어, 쌍용차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스틸이 쌍용차에 철강 납품… 이해도 높은 점 장점
쌍용차 "다수의 의향자와 접촉 중" 에디슨모터스엔 선 긋기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 회사인 경기화학이 모태인 회사다.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는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협력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에는 쌍방울그룹 등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3~4곳에 이른다. 에디슨모터스 역시 계약 해제에 불복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는 한편, 금호에이치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도전하겠다는 계획 등을 밝히기도 했다.
인수 경쟁이 다시 불붙자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법정 다툼이 악영향을 미칠까 선을 긋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대법원 특별항고 등에 대해 6일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업무 방해"라며 "에디슨모터스가 본인들 외엔 대안이 없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는데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수의 인수 의향자와 접촉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매각 방식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