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본격 참여한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EY한영회계법인에 쌍용차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엔 쌍방울그룹의 광림·쌍방울·나노스를 비롯해 KH그룹 산하 KH필룩스가 포함됐다. 다른 기업의 추가 참여 여부는 향후 입찰에 참여할 때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쌍방울 측이 사전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쌍용차 매각 방식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사실상 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먼저 선정한 후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해, 인수 예정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을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쌍방울그룹, 광림 주축으로 컨소시엄 구성
광림·쌍방울·나노스에 'KH필룩스'도 포함
경쟁자 KG그룹 관련 주가도 폭등… 거래정지도 예고
쌍용차 측은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인수 예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광림·쌍방울·나노스에 'KH필룩스'도 포함
경쟁자 KG그룹 관련 주가도 폭등… 거래정지도 예고
KG그룹도 KG스틸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전 참여를 시사한 바 있다. 11일 KG스틸 우선주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매매 거래 정지를 예고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오는 12일 KG스틸 우선주 종가가 지난 8일 종가 대비 40% 이상 오르고 투자 경고 종목 지정 전날 종가보다 높은 경우, 13일 하루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