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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에 속도를 낸다. 이 지역 주민 교통불편 해소 등을 위해 이번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시급하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오는 27일 예정된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 1·2구역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안'을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604의 7과 604의 110 일대 총 12만9천180여㎡ 부지에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공원 등을 조성하는 걸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업은 1구역(용현동 604의 7 일원·9만7천932㎡)과 2구역(용현동 604-110 일원·3만253㎡) 등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토지소유주와 사업시행자 등이 구역을 2개로 나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토지소유주와 사업시행자가 같은 1구역의 경우, 수용·사용방식으로 추진돼 약 1천190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토지소유주와 사업시행자가 다른 2구역은 환지방식으로 420가구의 주상복합건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市 '2개 구역' 법적문제 없다 판단
심의위 통과땐 교통불편 해소 기대

이번 개발계획 수립안은 지난 7일 시 도시계획위에 상정돼 심의가 이뤄졌는데, 도시계획위는 2개 구역으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는 게 관련 법규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더 검토해 달라며 보류 결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개발계획 수립안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2개 구역 사업시행자가 함께 독배로 확장공사를 하도록 하고 있어, 주변 교통환경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대상지 주변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도로 확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통환경 개선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안건이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2개 구역(사업시행자)이 각각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며 "보류 사유가 됐던 부분에 대해 열심히 준비해서 잘 설명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