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선없이 노트북이나 PDA로 초고속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네스
팟(Nespot)'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회와 함께 본격적인 시범서비스에 들어갔
다.
 지난 3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연회를 가진 네스팟은 호텔이나 대학, 카
페 등에서 노트북과 같은 이동단말기를 이용해 최대 11M 속도의 무선 초고
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서울 조선호텔과 리츠칼튼호텔을 비롯
해 경주 힐튼호텔, 광주 무등파크, 부산 롯데호텔 등 주요 호텔과 용인 한
국외국어대 이화여대 강원대 광운대 삼육대 순천대 등 주요대학 등 전국 27
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스팟은 무선랜시설이 설치된 장소에서 무선랜카드를 장착해 사용하면
유선요금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
은 사용시간만큼 부과된다.
 한국통신측은 올해 말까지 시범기간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편, 내년초 부터는 전국 1만여개 이상의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
획이다. 또 네스팟 이용자를 위해 노트북이나 PDA에 장착할 무선랜카드도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
 한국통신 마케팅본부 유무선통합서비스팀 조기주 부장은 “네스팟 서비스
는 기존 무선사설망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인증 및 보안기능이 강화된
802.1x를 채택, 보안성이 우수하며 동일 ID로 전국 어디서나 이용가능한 장
점을 갖고 있다”며 “월드컵 개막과 함께 외국 관광객에게 한국의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