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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09년 중국 중부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SFTS에 감염되면 3~10일간 지속되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다발성장기부전, 근육 잔떨림과 같은 신경계증상도 발생한다.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가 있다. 국내에서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달라붙어 흡혈한다.

SFTS 매개진드기의 주 활동시기는 3월부터 시작돼 5~8월에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자 발생 역시 진드기의 활동 시기와 비슷하게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8월 주 활동·올 첫 SFTS 환자 발생
국내 환자 치명률 18.5%… 279명 사망
백신·치료제 없어… 긴 옷 입어야 안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천51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79명이 사망해 약 18.5%의 치명률을 보였다.

물론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를 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였다.

하지만 SFTS는 현재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항바이러스치료제도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참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말고 풀밭에서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의 옷이나 긴 바지를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목욕이나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15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