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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신청사. /경인일보 DB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에 따라 경기도는 특수·중등증 병상 축소 등 일반 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추고 4주간(4월 25일~5월 22일) 이행기를 거쳐 격리 의무도 해제된다. 이행기에는 격리와 치료비 국가 지원과 생활지원비 지원이 계속 이뤄지지만, 이후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면 이 같은 지원은 중단된다.

이 같은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에 따라 도는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도내 소아특화거점병원 14곳(697병상)이, 18일부터는 도내 중등증 병상 등 1천403병상이 지정 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는 기존 11개소에서 남부와 북부에 각 1곳씩만 남기고 차례로 운영을 중단한다.

코로나 19도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원활히 받도록 도내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도 1천488개소 확보됐다.


병상·생활치료센터 등 단계적 감축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1488곳 확보


이와 더불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도 이날 코로나 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검토에 나섰다.

투약 대상을 현재 60세 이상자,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에서 '12세 이상 기저 질환자'로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하는 안이다. 또한 코로나특위는 분기별 250만원 수준인 코로나 19 손실보상 선지급금 규모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에 이어 'XE', 'XM'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날까지 확인된 재조합 변이 감염 사례는 XE 2건, XM 1건이다. 이들은 20대, 50대, 60대이며 지난달 27일과 30일에 각각 확진돼 현재는 모두 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새롭게 확인된 변이 중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 BA.1과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의 재조합 변이로 세계보건기구(WHO) 분석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감염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XM 변이는 아직 특성 변화가 보고된 바 없다.

/정의종·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