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시장은 새롬기술의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 파산설로 크게 출
렁거렸다.
이틀째 상승세를 타면서 매물대의 상단인 지수 7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
었으나 다이얼패드의 파산설이 퍼지면서 새롬기술은 곧장 하한가로 추락했
다.
새롬기술이 코스닥시장에서 갖는 상징성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는 급격히 얼어붙었고 지수는 68선으로 주저앉았다.
다이얼패드 파산설에 이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다이얼패드 개발의 주역인
새롬기술 조원규 이사가 지난주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지자 다음, 한글
과컴퓨터 등'인터넷 3인방'은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새롬기술 하한가의 유탄을 맞은 다음과 한글과컴퓨터는 장중 5∼6% 급락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이얼패드 파산설의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날 새롬기술에 대해 기
술적매수를 추천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교보증권은 이날 인터넷 3사(새롬기술.다음.옥션)에 대해 4분기에는 전자상
거래시장과 인터넷 광고 시장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에 실적개선이진행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단기상승을 전제로 한 기술적매수
를 추천했는데 하한가로추락하자 당혹해 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얼마전에 새롬기술의 윈도XP에 다이얼패드 탑재는 단기호
재에불과하다는 리포트를 냈을 때는 항의전화에 시달렸지만 오늘은 항의전
화는 없었다"며 "다행히 옥션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어 위안이 된다"고 말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