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두뇌를 갖춘 수원 삼성전자 정보통신 IT 센터가 마침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완벽한 연구개발 환경과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이 곳은 우리나라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고 기술의 선진화를 구현해 나가는 '정보통신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혁명의 전진기지!' '정보통신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되는 곳!'
 문화와 전통의 도시로 알려진 수원시의 명칭앞에 앞으로 붙여질 새로운 수식어들이다.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단지내에 세계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춘 '정보통신 IT센터'가 드디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 99년 8월 착공된 이후 29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잉태한 끝에.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온 삼성전자가 2천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정보통신 IT센터'를 건립한 데는 이유가 있다.
'디지털 통신' '초고속 정보통신' 이라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를 새롭게 재편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자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또 이를 기반으로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중심에 서서 명실상부한 세계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세계 5대 통신업체로의 진입'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를 향한 웅비의 나래를 펼치기 위한 시발점이 바로 IT센터인 셈이다.
정보통신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정보통신 IT센터'는 분당과 기흥 및 수원의 모든 정보통신 연구인력이 한 자리에 모이는 '브레인 집결지'다.
근무인원 4천100여명중 박사급만 절반에 가까운 1천500~2천명에 달한다. 분당과 기흥, 수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정보통신 연구 인력이 한자리에 모인다.
네트워크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통신연구소, 광소재 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는 '탑(Top) 브레인'들이다. 이들은 10일부터 '게르만족 대이동'처럼 수원으로 입성하게 된다.
50만평에 달하는 삼성전자 첨단산업단지의 중심부에 들어선 IT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코닝 등 전자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2만3천여명의 제품개발·생산인력과 연계, 폭발적인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지면적 9천평에 연면적 4만200평, 지상 25층, 지하 4층 규모를 갖춘 이 곳은 단일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4시간 내내 불이 꺼지지 않고 불야성을 이루며 21세기 정보통신 역사의 새장을 열어 나가게 된다.
IT센터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연구개발에 적합한 세계 최고의 환경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라는 점.
'휴먼(Human)'이라는 테마로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집중공간'과 '휴식공간'을 반영했으며 '디지털(Digital)' 테마로 완벽한 디지털 및 웹 환경의 설비를 구축했다.
또 '미래 네트워크(Future Network)'라는 테마아래 미래의 연구환경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광통신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인포모빌(Infomobil)을 이용한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Bio)'라는 주제로 건물 자체에서 자가진단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완비했다.
최신 바이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건물자체가 연구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쾌적한 환경(조명, 냉난방 등)을 제공한다. 이는 연구원 개개인의 표찰에 센서를 부착해 연구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위치인식시스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와함께 건물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연계시켜 연구원에게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운영 비용 최소화를 위한 에너지 절감형(30%) 시설과 설비가 적용됐다.
말 그대로 완벽한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셈이다.
철저한 보안장치도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다.
건축설계에서 '원포인트 체킹(One-Point Checking)' 구조를 반영, 1층 로비 한 장소에서만 모든 보안 체크 기능이 가능하다. 반복되는 보안 체크의 비효율성을 제거했다.
또 건물전체를 '블루 존(Blue Zone)'과 '그린 존(Green Zone)' '레드 존(Red Zone)' 등 3등급의 보안 순위에 따라 배치했다. 외부인의 접근은 '블루 존'(지하 4층~지상 1층)에서만 가능하며 '그린 존'(지상 2~5층)에는 건물 운영인력만 접근이 가능하다. 또 연구실이 있는 '레드 존'(지상 6~25층)에는 해당 연구원만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레드 존'은 연구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신개념의 기준층 평면으로 설계됐다.
각 층들은 랩(Lab)과 오피스(Offi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의 독립성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연구원들의 좌석을 다이아몬드 형으로 배치했다. 연구지원시설을 집결시켜 '클린(Clean) 연구공간'을 실현한 것도 강점이다.
'그린 존'인 3층에는 연구원에게 충분한 휴식공간 제공과 활력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쉬(Refresh)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체력단련실과 의무실, 건강상담실을 비롯 야간 근무자를 위한 수면실(50개 침대)이 있으며 정보자료실과 비즈니스센터(은행·여행사·보험사·우체국·제증명 발급 등)도 있다.
지하 1층 메인식당에서는 1천명이 동시에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