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자 증가로 음식료품과 의약품 소비, 판매가 늘어나고 의복 구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지난달 17일 1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었다. 재택격리 치료자가 폭증했었는데, 이는 해당 시기 전반적인 산업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올해 1~2월 계속 감소하던 전(全) 산업 생산이 3월 들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늘어나면서인데, 음식료품·의약품 생산·소비 증가가 주된 요인이 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해, 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 등은 0.4% 감소했지만 도소매가 1.2% 증가했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이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재택격리 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음식료품과 의약품에 대한 소비, 판매가 늘어난 점이 도소매 부문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보험 부문 생산도 3.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도 마찬가지로 식료품, 의약품 생산이 늘어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료품은 전달 대비 7.1% 늘었는데 재택격리 치료자 증가 여파 등에 특히 햄·소시지, 라면, 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증가했다. 의약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이 16.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 생산 역시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 봉쇄 조치 여파로 자동차 생산과 투자·판매 등에 영향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소비 부문에서도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전월 대비 4.1% 증가한 반면, 의복 등은 재택치료·자가격리 등으로 수요가 줄어 판매 역시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제품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전월 대비 가전제품 등의 소비는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로 지난 2월보다 0.5%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보는 지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에 지난달 17일 1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었다. 재택격리 치료자가 폭증했었는데, 이는 해당 시기 전반적인 산업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올해 1~2월 계속 감소하던 전(全) 산업 생산이 3월 들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이 늘어나면서인데, 음식료품·의약품 생산·소비 증가가 주된 요인이 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해, 9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예술·스포츠·여가 등은 0.4% 감소했지만 도소매가 1.2% 증가했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과 관련이 있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재택격리 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음식료품과 의약품에 대한 소비, 판매가 늘어난 점이 도소매 부문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와 은행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보험 부문 생산도 3.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에서도 마찬가지로 식료품, 의약품 생산이 늘어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료품은 전달 대비 7.1% 늘었는데 재택격리 치료자 증가 여파 등에 특히 햄·소시지, 라면, 김치 등 가정용 식재료 생산이 증가했다. 의약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생산이 16.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 항공기 부품 등 기타 운송장비 생산 역시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 봉쇄 조치 여파로 자동차 생산과 투자·판매 등에 영향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소비 부문에서도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전월 대비 4.1% 증가한 반면, 의복 등은 재택치료·자가격리 등으로 수요가 줄어 판매 역시 전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제품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 이에 전월 대비 가전제품 등의 소비는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3월 120.1로 지난 2월보다 0.5%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보는 지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