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출기업이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도 15억원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도와 경기지역 FTA 활용지원센터는 지난달 26~29일 수원 밸류하이엔드 호텔에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 인도 화상 통상촉진단을 활용, 맞춤형 비대면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35건 363만달러(한화 45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과 118만달러(한화 15억원 상당)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번 화상 촉진단에는 현지 수요가 많은 식품, 생활용품, 기계·장비, 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의 도내 우수기업 15개 사가 참여했으며 인도 뉴델리와 첸나이 지역 바이어들과 비대면 방식의 수출 상담 활동을 벌였다.
인도시장은 중국 시장을 대체할 곳으로 꼽히는데, 최근 드라마와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인도 수도 뉴델리와 남부 최대 도시인 첸나이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활발한 곳이다. 또한, 양국은 지난 2009년 상품은 물론, 서비스 교육, 투자 등에서 광범위한 경제 협력을 규정하는 자유무역협정인 CEPA도 체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 현상과 코로나 19로 통상 환경이 악화한 상태였지만, 바이어 주선과 통역 지원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도는 설명했다.
참가기업 중 중장비 부품 제조업체 A사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16만달러 상당의 초기 계약을 추진, 앞으로 구체적인 계약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A사를 포함한 참가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와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CEPA와 관련한 경기 FTA 센터의 무료 자유무역협정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상담회 이후 사후관리를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성과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경기FTA센터는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중동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는 등 하반기에도 통상촉진단과 시장개척단을 지속해서 파견할 계획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FTA센터 대표번호(1688-4684)로 문의하면 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