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이동통신 업체들의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KTF와 SK텔레콤, 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이 새해들어 잇따라 신규서비스와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고객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이들 업체들은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나 요금관련 이벤트 등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고객 마케팅에 안간힘을 쓰는 것은 올해부터 본격화될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기업 이미지 차별화와 고정고객 확보가 중요하게 대두되기 때문. 또 휴대폰 사용요금 인하 등으로 발생한 매출 차질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가 요구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KTF는 최근 통화연결음 대신 광고를 들으면 통화료 할인 혜택을 주는 '아이링(iring)'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과 통화가 연결되는 시간동안 음성광고를 청취하면 통화당 30원의 요금이 할인되는 것으로 자신의 관심분야별로 광고 선택도 가능하다. KTF는 이에 앞서 최근 무선인터넷 이용자수 증가에 대한 사은행사로 휴대폰으로 운세와 사주, 궁합, 부적 등을 서비스하고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매직엔 새해 운세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와함께 최근 조사된 '2001년도 이동전화품질평가'에서 KTF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전도 전개하고 있다.
LG텔레콤은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버요금제를 출시, 지난 21일부터 가입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버요금은 노년층의 주 통화대상이 집 등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 두개의 지정번호에 20분 기본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 LG텔레콤은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노년층 가입자를 위한 특화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또 23일부터 업계 최초로 유무선 연동 통합메시징서비스(UMS)를 실시하는 한편, 청구서를 e-메일로 전환할 경우 월 10건의 무료통화와 10일간 인터넷영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메일 청구서 이벤트'도 마련해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발표한 새해 사업계획에서 컬러 콘텐츠 개발, 모바일 쿠폰 등을 통한 고객 서비스 증대, 유무선 연계 포털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올해 8조4천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통업체 '마케팅大戰'
입력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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