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xcxvc.jpg
/경인일보DB

인천 강화도에서 낚시를 하던 70대가 바람에 균형을 잃고 농수로에 빠져 숨졌다.

5일 인천강화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전날 오전 7시10분께 인천 강화군 교동면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70대 남성 A씨가 농수로에 빠졌다.

그는 저수지 위 제방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강한 바람에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농수로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농수로는 농번기여서 성인 남성이 물에 잠길 만큼 수심이 깊은 상태였다.

A씨는 119구급대의 응급 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이날 새벽 아내와 지인 부부 등 3명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에서 이곳으로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장소는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오는 곳으로, 농수로의 깊이는 3~4m로 추정된다"며 "A씨가 제방의 경사진 곳에서 낚시를 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