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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수도권 최대 게임 쇼 '플레이엑스포(PlayX4)'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지난 2년간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만큼, 모처럼 열리는 대규모 게임 쇼에 업계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게이머들도 행사가 개최되는 고양 킨텍스에 삼삼오오 모일 채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2~15일 킨텍스에서 플레이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엔 게임 신작들을 온라인으로만 소개하는 등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해왔다. 온전하게 개최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내일부터 고양 킨텍스서 개최
게임업계·게이머 기대감 커져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사 참여


플레이엑스포는 부산의 '지스타'와 더불어 국내 게임 쇼의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지스타가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만큼 플레이엑스포가 먼저 게이머들을 만나게 된다.

모처럼 맞는 게임 쇼에 판로 개척, 홍보 등에 대한 게임업체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가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단독 부스를 꾸리고, 대원미디어 게임랩도 게임 '짱구는 못말려' 신작 등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을 현장에서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게임 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중소 게임사들도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매진할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전 행사에 참가했던 한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했을 때 우리 게임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홍보할 기회가 많지 않아 게임업체로선 이런 게임 쇼가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3년 만의 나들이에 게이머들도 들뜨긴 마찬가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모처럼 개최되는 게임쇼라 주변에서도 다들 기대감이 큰 것 같다. 저도 주말에 갈 예정" "혹시 이번 주말에 가는 분 계신가. 난 토요일에 갈 계획"이라는 글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부스 배치도와 참여 기업,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회사원 K(32·화성시 거주)씨는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데,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지스타와 플레이엑스포를 매번 갔다. 새로운 게임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게임을 함께 즐기는 친구들과 볼거리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2년간 일반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대부분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플레이엑스포가 재개된다니 매우 기쁘다. 같이 게임하는 친구들과 주말에 만나서 가기로 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기정·서승택·신현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