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국정원장에 김규현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내정했다. 2022.5.11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김규현(69)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명했다.

김, 정통 북미라인 '외교관 출신'
1차장 권춘택… 조만간 추가인선

또 국정원 1차장에는 권춘택(62)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서울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외무고시(14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와 공사 등을 거친 정통 북미 라인이다. 국정원 내부 인사가 아닌, 정통 직업외교관 출신으로서 국정원 수장에 발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대중(DJ), 노무현 정부, 박근혜 정부를 이어오면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해외·대북 정보 수집 담당의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권 사무총장은 1986년부터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해외 파트 등에서 근무했고, 주유엔 공사, 국정원장 비서실장, 주미 정무공사를 지냈다.

국정원 2·3차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의 인선도 조만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