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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3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처장·차관·외청장 21명을 선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장 조사2국장,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뒤 퇴임했다.

국가보훈처장에는 윤석열 경선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한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을 임명했다.

법제처장에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완규 변호사가 지명됐다. 이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를 당하고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 윤 대통령을 변호한 바 있다. 법제처가 행정부 내 법률 유권해석을 하는 기관임을 감안하면 향후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의 시행령 등을 만들 때를 염두에 둔 인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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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처장ㆍ차관ㆍ외청장 21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지명), 윤태식 관세청장, 이종욱 조달청장, 한훈 통계청장, 이기식 병무청장, 아랫줄 왼쪽부터 최응천 문화재청장,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남성현 산림청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2022.5.13 /대통령실 제공

인사혁신처장은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으로, 대통령실 인사혁신비서관을 역임했다.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각각 임명됐다.

병무청장엔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엔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이상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엔 김규현 전 국토부 국토정책관을 각각 임명했다.

각 부처 차관급 8명도 추가로 임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역임한 이노공 변호사가 법무차관에 발탁됐다.

과기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주영국 대사, 산업부 2차관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기순 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국토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 문체부 2차관에는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방위사업청장, 소방청장, 특허청장, 질병관리청장, 기상청장은 아직 공석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