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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소재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경.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지난달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어디였을까.


1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4월1~31일까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된 아파트는 2011년 입주한 성남 분당구 소재 '판교푸르지오그랑블'로 조사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공개
'힐스테이트광교' 145.18㎡ 31억
'분당 파크뷰' 162.86㎡ 29억대 順
대형 면적 희소성, 가격 상승 한몫


지난달 11일 전용면적 171㎡ 18층이 중개거래를 끼고 32억4천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의 이전 거래는 지난 2월, 32억5천만원(21층)으로 매매가가 1천만원 가량 하락했지만, 4월 아파트 매매 거래 중 가장 비싸게 팔린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 2위에 이름을 올린 단지는 수원 '힐스테이트광교(2018년 입주)'였다. 지난달 15일 전용 145.18㎡가 31억원(48층)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층·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해 5월 26억원으로, 11개월 만에 5억원이 뛴 셈이다.

이어 분당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파크뷰'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전용 162.86㎡ 22층이 29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매매가(27층·29억원) 대비 5천만원 오른 가격대다. 2004년에 준공해 어느덧 입주 18년차가 된 아파트지만 입지가 좋아 찾는 이가 꾸준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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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파트 1~3위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를 보면 모두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이었다. 이는 중·소형 위주 공급 확대로 대형 면적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으로는 분당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후화된 단지들이 정부에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등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순위를 보면 과천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이 20억8천만원(12층)에 거래돼 1위에 등극했다. 이어진 순위는 나란히 성남 분당에 소재한 곳이 차지했다. '백현5단지휴먼시아(14층·19억5천만원)' '파크뷰(13층·19억원)' '백현6단지휴먼시아(12층·18억5천만원)' '상록우성(15층·16억8천만원)' 순이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