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공채시즌1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경인일보DB

도내 중소기업 지원단체가 스타트업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와 직장인 절반 이상이 스타트업 기업의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구직자들은 선호 이유로 높은 성장률과 복지제도 등을 꼽아 도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24일 취업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구직자와 직장인 1천63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취업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중 72.3%가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스타트업 기업의 선호 이유로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52.9%로 가장 많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35%, '직원 복지가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29.5%였다.

지난 2016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대학생 1천6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당시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는 5.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스타트업 기업의 선호도가 6년 만에 급속도로 바뀐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 지원단체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경기벤처기업연합회 등 도내 중소·벤처기업 지원단체는 창업토크콘서트, 스타트업 815,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해 스타트업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장기적인 성장 계획은 숙제로 꼽힌다. 뚜렷한 계획 없이 복지·환경 등 외적인 부분에만 집중한다면 자금난을 이유로 장기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난과 인력난"이라며 "복지 향상과 매출 증대 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