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에게 염산 뿌린 6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경인일보DB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염산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부천시 심곡동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B씨에게 염산을 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염산을 양동이에 담아 와 B씨에게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염산을 맞은 B씨는 얼굴과 목, 양쪽 손목에 1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B씨는 "테이블을 닦고 뒤를 돌아봤는데 A씨가 갑자기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지난 해부터 교제하다 올해 초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염산을 직접 구입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이자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