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브랜드 아로마티카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BCG 심포지엄 2022'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30일 아로마티카에 따르면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주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APEC 국가 중 BCG(바이오·순환·그린, 올해 APEC 의장국인 태국이 국가 의제로 채택한 경제 모델) 경제 모델의 최우수 사례로 꼽히는 혁신 중소기업들을 초청해 경영철학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두 12개 기업이 초청됐는데 국내 기업에선 아로마티카가 유일했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건강·웰니스·기타 제품 및 서비스'산업 관련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재활용 제품 선별 현황 및 4R(Rethink, Reuse, Recycle, Reduce) 개념을 기반으로 한 아로마티카의 친환경 행보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 관련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배출된다. 관련업계 종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국내 재활용시장에서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이 낮다는 점도 알게 됐다"며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됐는데, 이는 아로마티카가 국내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어졌다. 또 재활용(PCR) 플라스틱·유리 용기를 개발하는 한편, 재활용이 쉬운 단일 소재 패키지를 우리 제품에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세션에는 태국 유명 라이프 스타일 숍인 파톰 오가닉 리빙의 아낙 나와랏 대표, BPE의 위라찻 키티라타나파이분 대표, 리:테라의 야마사키 신지 대표 등 각국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선도하는 브랜드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세션에 참석한 후 김 대표는 "한국 대표기업으로 초청받아 지속가능한 경영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이런 교류의 장을 통해 진정성 있는 친환경 경영 우수 사례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