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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만안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경찰, 5건의 절도 행각 벌여온 것으로 보고 조사
"구속영장도 신청하려고… 공범 없는 것으로 보여"

오토바이를 훔쳐 안양과 인천 등지에서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안양만안경찰서는 30대 A씨를 특수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45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금은방의 셔터문과 유리문, 진열대 등을 파손하고 안에 있던 팔찌 등 3천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7일께도 인천시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뒤 안양시 만안구로 이동해 금은방의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양만안서는 관내 금은방 미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숨겨놨던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하면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A씨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인천에서 안양시 만안구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 6일 범행 당시에는 충북 청주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안양시 동안구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오토바이를 비롯해 총 5건의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범행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도 신청하려고 한다. 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범행 여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며 "혼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고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