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허재성 교수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구강암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구강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가운데 10위이지만 먹고 말하는 데 필요한 혀나 볼 점막, 잇몸, 입술 등에 생기며 진행성 병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를 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발생하는 까다로운 암 중 하나이다.
연구팀은 이번 모델 개발에 1만2천400장의 구강내시경 이미지를 이용, 구강암에 대한 일반화된 패턴을 도출해 높은 진단 성능을 보였다.
1만2400장 내시경 이미지 일반화 패턴 도출
일반의보다 높은 정확도… 1차 기관 '보조'
이번 진단 모델의 정상-암 분류 성능 지표와 진단 정확도가 내부 검증 데이터는 96.0%, 91.0%, 외부 검증 데이터는 89.5%, 83.0%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정확도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 일반의(의사) 3개 그룹으로 나눠 암 진단 시뮬레이션한 결과 정확도는 84.7%, 75.9%, 91.2%였으며, 두경부암 전문의, 인공지능 모델, 일반의(의사) 순으로 정확하게 구강암을 진단했다.
이에 연구팀은 인공지능 진단 모델이 1차 의료기관의 구강암 진단과 스크리닝을 높일 수 있는 보조 도구로 사용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호 교수는 "구강암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해지기 전까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 예후가 매우 불량한 구강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한 구강암 진단과 관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