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중단5
31일 오후 오산스포츠센터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한다. 2022.5.3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도가 6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도입을 지원한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루 안에 검사부터 진료·먹는 치료제 처방이 이뤄지며 입원도 연계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고위험군을 코로나 19로부터 보호하고 최종적으로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월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보건소와 통합 운영
외국인 환자는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 활용


이번 제도 도입에 따라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위험군은 동네 의료기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해당 의료기관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받을 수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으로부터 검사, 진료, 처방이 이뤄진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시설 내 간호 인력을 통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 진료 또는 집중관리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도내 생활치료센터가 이날을 기준으로 모두 운영을 종료한다. 별도 격리가 필요한 외국인 환자가 발생할 경우,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게 된다.

앞서 도를 포함한 전국의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 19 초기였던 2020년 3월 2일 대구에서 발생한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 도입됐는데, 최근 코로나 19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고 재택치료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운영 종료가 결정됐다. 또 정부는 6월 1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통합 운영하며 여름 휴가철을 고려해 입국 시 방역 지침도 PCR 검사 기간 3일 이내, 6~7일 차 신속항원검사 권고로 완화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3천776명으로 누적 492만4천651명이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61개소,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총 2천510개소다. 확진자 대면 진료가 가능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는 1천544개소가 운영 중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