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문제로 화제가 됐던 '모다모다' 샴푸가 6월 잇따라 경기도 소비자들을 만난다.

모다모다는 꾸준히 머리를 감으면 자연스럽게 염색이 되는 샴푸로 유명세를 탔다.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개발한 자연 갈변 기술이 토대가 됐다.

지난해 출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체 유해성 우려를 이유로 핵심 성분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 성분을 사용하지 못하게끔 하면서 제품 판매에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가 식약처 결정에 개선 권고를 내리면서 회생의 기회를 얻었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제품 판매는 허용하되 논란이 된 성분이 유해하다고 판명되면 곧바로 판매를 중지토록 했다.

퇴출 위기를 넘어선 후, 모다모다가 경기지역 주요 백화점들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내면서 잇따라 도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1주일간은 AK백화점 수원점, 24일부터 1주일간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방의 중심에 선 자연 갈변 원리를 소비자들에게 설명하는 장으로서도 팝업스토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