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에게 인수위 백서 전달하는 안철수<YONHAP NO-328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 인수위 행정실장 서일준 의원, 안 의원, 윤 대통령, 전 인수위 행정부실장 허성우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 2022.6.7 /안철수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8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발간한 백서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관련 브리핑을 위해 용산 청사를 찾았다. 오후에는 국회 소통관에 들러 기자들에게 신고식을 하고, 단체 알림방(카톡)까지 개설해 당권 도전을 위한 수순 밟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전날에도 용산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백서를 직접 전달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도) 백서를 받아보고 굉장히 만족했다. 백서에 담긴 내용과 뜻대로 나라를 잘 만들어나가겠다는 각오의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국민공감 얻는 개혁 동력으로 제작"
"경기남부 與 많이 당선 변화 기대"
알림방 개설 당권도전 수순 관측도


안 의원은 "(인수위) 50여일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시대 정신을 국정 과제로 담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백서는 역대와 다르게 화보 중심으로 새 정부 국가 비전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예산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하고 국가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근본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총 470쪽 안팎의 백서는 각종 공공기관, 대학·공공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전문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korea.kr) 및 문화체육관광부 '공감' 홈페이지(gonggam.korea.kr)에 전자책 형태로 게시돼 국민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단순히 요식 행위로 그치고 세금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많은 국민의 공감을 얻어야만 개혁 동력이 된다는 철학에서 (백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 들러 각 언론사 부스를 일일이 돌며 인사를 했다. 경인일보 부스에 들른 안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지역에 여권 후보들이 많이 당선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인근 다른지역과)함께 연계해서 현안을 풀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