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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에서 치안감 승진자 2명이 나왔다.

그간 높은 치안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경기남부청의 성과가 고위직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 10일 김순호 수원남부경찰서장과 김수영 분당경찰서장 등 10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직한 김순호 내정자는 서울청 보안부장, 경기남부청 경무부장 등 보직을 거쳤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문창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1989년 경찰에 임용된 김수영 내정자는 경북청 제1부장, 대전청 제1부장 등을 지냈다.

김순호·김수영 내정자 등 2명
치안 수요 안정적 관리 인정


경기남부청 내부는 이날 승진 인사를 두고 '경사'라고 표현할 만큼 들뜬 분위기다. 특히 일선 경찰서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한 건 경기남부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구성원들 사이에선 이후 예정된 경무관·총경급 인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리라는 기대감도 쌓이는 모양새다. 지금껏 경기남부청은 총경 이상 고위급 인사에서 본청과 서울청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경무관 승진자 2명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 치안감 승진 인사에도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면서 "경기남부청의 업무 능력을 드디어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