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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당선인은 시민 수변공간 확충에 중심을 둔 환경 공약을 추진해 '맑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녹색 환경도시 인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 공촌천, 나진포천 등 5개 하천을 어린이가 물놀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굴포천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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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심화는 대표적 사회문제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0.8명 밑으로 떨어졌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1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2035~2039년에는 인천의 인구성장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2050년엔 인천의 인구가 2020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회 양극화와 코로나19 사태 등 재난 상황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도 중요해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지역·계층·세대 간 균형으로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시민 수변공간 확충에 중심을 둔 환경 공약을 추진해 '맑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녹색 환경도시 인천'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따뜻한 동행, 행복한 도시'를 주제로 분야별 복지공약을 수립했다. 보편적 복지보다는 맞춤형 복지에 신경을 썼다는 게 유정복 당선인 측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엄마가 즐거운 도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 ▲자유롭고 편리한 교통복지 ▲아름답고 우아한 실버세대 ▲배려하고 함께하는 상생복지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등이 있다.

유정복 당선인이 복지공약에서 특히 강조한 건 '출산과 육아'다. 인천을 '엄마가 즐거운 도시'로 만들어 출산율 등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대표 공약으로는 '인천맘 센터 신설'이 있다. 인천맘 센터는 출산·보육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시설로, 보육·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일자리를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유 당선인은 현재 200만원인 출산장려지원금을 1천만원까지 늘리고, 인천형 임신부 교통비도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심각성 인식
출산장려지원금 200만→1천만원


유정복 당선인은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장애인콜택시 중형특장차를 법적 기준인 253대 이상으로 확충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등 이동 약자의 이동수단(교통복지)을 확대할 계획이다. 3대가 함께 거주하는 가정에 행복수당을 지급하고, 고품격·저비용 실버타운을 확충하는 등 노인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유 당선인은 긴급복지지원제도의 기준을 완화하는 인천형 '시민안심제도'와 '근로장려제(EITC) 플러스' 등을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도 했다.

'제2의료원·힐링종합치유센터·치매전담 병원 건립'과 '감염병 전문병원·영종도 국립대병원 유치', '인천대 공공의대 설치' 등을 추진해 공공의료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영종도 주민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폐지하고,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공약은 '수변공간 조성'에 중심을 뒀다.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 공촌천, 나진포천 등 5개 하천을 어린이가 물놀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하천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원수확보, 관로정비, 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긴급복지 기준 완화·공공의료 확대
영흥화력발전 LNG로 조기 전환


하천 주변에는 자전거길과 둘레길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조기 전환하고 계양산 일대를 숲공원으로 만드는 등 인천을 녹색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정복 당선인 측은 "따뜻한 공동체를 이뤄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세부공약에 대해서는 인수위 등에서 내용을 다듬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공약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3면("복지 사각·지역 불균형 해소를… 환경정책은 범위 넓혀야")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