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유소 기름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경기도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82.45원으로 집계됐다.
6주 연속 상승은 물론 지금까지 최고가였던 2012년 4월16일의 2천71.67원을 10년여 만에 뛰어넘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뛰면서 3월3주차에 2천원대에 돌입했다. 이후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 정책으로 4월, 1천900원대로 떨어졌다가 5월1주차부터 재차 올랐고, 같은 달 23일엔 2천원대에 재차 돌입했다.
경유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경기도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천80.18원이다. 유류세 인하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기름 가격이 오르면서 경유와 휘발유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ℓ당 2천1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두바이유는 6월 2주 기준 배럴당 116.7달러로 전주 대비 3.8% 올랐다.
10일 기준으로도 배럴당 118.94달러로 오르고 있다. 북해산 기준유인 브렌트유도 122.0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20.67달러로 형성돼 있다.
한편 이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74.30원, 경유 가격은 2천74.489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했다. 경기도내 주유소 휘발유 중 가장 비싼 곳은 ℓ당 2천545원, 가장 낮은 곳은 ℓ당 2천15원이다. 경유 중 가장 비싼 곳은 ℓ당 2천498원, 싼 곳은 ℓ당 1천988원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