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로감염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 요관, 방광, 요도를 포함하는 부위에 생기는 감염을 말한다.
방광 기능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생기는 단순 요로감염은 대개 장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데, 장 속에 있던 대장균과 기타 세균이 요로를 따라 이동해 요도 주변과 요도를 오염시킨다.
이후 요도를 따라 올라간 세균은 방광염을 일으키고, 요관을 따라 올라가 신우신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요로감염은 전체 여성의 50~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 짧고 세균이 많은 항문 등과 가까워 요로감염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폐경기에 들어선 5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이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보호역할을 하는 균의 수가 감소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비해 짧고 항문 등과 가까워 걸리기 쉬워
요관 등 따라 오염 올라가면 방광염·신우신염
요로감염은 무증상부터 패혈성 쇼크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평소 요로감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단순 방광염의 경우 하복부의 통증, 잔뇨감, 배뇨 시 통증, 빈뇨와 같은 증상이 있으며 혈뇨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신적인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신우신염은 방광염 증상과 함께 옆구리 통증, 발열, 두통,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방광염과 반대로 배뇨와 관련된 증상은 없을 수도 있다.
무증상부터 패혈성 쇼크까지 다양하게 나타나
증세 심각하지 않다면 항생제 치료 완치 가능
요로감염은 대부분 소변검사나 요배양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환자의 소변을 받아 진단용 스틱으로 검사하거나 소변 속의 세균 수를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배양되는 균의 양을 측정하는 요배양 검사는 검체가 오염될 가능성을 배제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를 위한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 하부 요로감염은 증세가 심각하지 않다면 항생제 치료만 잘 받아도 완치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요로감염으로 진단되면 무증상 세균뇨, 단순 방광염, 단순 급성 신우신염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 종류가 달라진다"며 "정확한 진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해야만 적절한 치료와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로감염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배뇨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배뇨와 배변 후 앞쪽에서 뒤쪽을 향해 닦아내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는 습관들이기 등으로 감염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