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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김동연 당선인 인수위 측 제공

경기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똑톡! 경기제안'에 200여건에 달하는 글이 올라온 가운데, 도내 현안 중 교통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똑톡! 경기제안' 게시판에는 17일 오후 3시 기준 198건의 정책 제안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김 당선인과 민선 8기에 바라는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곳이다.

정책 제안 게시판에서는 시군, 분야, 제목, 내용 등을 입력하면 자유롭게 민선 8기에 바라는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데, 운영을 시작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200여건에 달하는 제안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는 도의 핵심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가 10건 중 3건으로 나타났다.

정책 제안 198건 중 '교통·건설·환경' 분야 제안은 70건(약 35%)이다. 지하철·버스 배차 간격 조정 및 배차 증원, 지하철 연장·신설 등 제안은 물론 신호등 체계 조정이나 주차 문제 해결 대책 등도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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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똑톡! 경기제안'에 올라온 경기도민 정책 제안. /똑톡! 경기제안 홈페이지 캡처

부천지역의 한 도민은 "골목 내 불법 주·정차와 트럭의 차고지 미준수로 주민 불편은 물론 아동들의 등굣길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면서 "주차구역의 확대와 차고지 증명에 대한 관리를 보다 확실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실생활 정책 요청으로 도민이 내리기 전에 급하게 출발하는 버스를 제재하는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안양의 한 도민은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지하철 4호선을 증차해 달라"고 했고 수원지역 한 도민은 "서울에서 수원으로 올 때 이용하는 신분당선 요금이 너무 비싸다. 버스비 내린다고 했는데, 지하철 비용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교통 문제 외에도 복지 분야에서는 "배차시간도 길고 목적지에 버스 노선이 없어 도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교통비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거나, "한 가정, 한 부모 가정의 자녀들에게 방학 기간 중 도시락을 제공하는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 "시·군마다 다른 다자녀 양육 수당을 통일해 달라"는 등의 도민 목소리가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해당 정책제안 게시판 시작을 알린 인수위는 인수위 해단 시점까지 제안된 정책 중 인수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도정에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