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결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도내 10개지역에 총 18개 노선, 1백84km연장의 경량철도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인접지역과 신흥 주거·산업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경량철도사업은 기존 서울위주 교통망체계를 개선하고 도내 신도시 및 산업단지의 원할한 연계를 추진, 대중·물류교통체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신흥신도시 및 산업지역의 교통체계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경유코스」에 지나지 않고 있어 급증하는 인구와 물류수요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교통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수원과 부천,의정부,김포,하남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철도 및 주요도로망과 연계될 수 있는 경량전철을 건설,대중교통체제의 획기적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의왕시는 오는 2004년까지 안양.군포시와 협조해 인덕원과 산본,부곡 등지를 연결하는 9.4km의 노선을 건설, 1번국도와 안양신도시 주변 교통량 흡수를 유도할 방침이며 광명시는 구로_시흥을 잇는 노선건립으로 안산·시흥지역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천과 시흥,인천,안산등지를 잇는 42km규모의 시흥시 노선은 수인산업도로 및 인근공단 지역의 극심한 도로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2천4백억규모의 안산시 노선은 2001년까지 화성과 자유센터까지를 잇는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퐁무·사우·장기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는 김포시에는 오는 2001년 19.7km 연장의 경량철도가 건설돼 서울과 김포는 물론 인천·강화까지를 연계하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오는 2010년까지 용인의 21km노선을 비롯 수원 43km, 부천 26km 등의 경량철도 건설을 통해 인구집중과 교통수요급증에 따른 수도권교통난 해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교통개발 연구원 徐광석박사는 『경량철도는 수도권 교통난 해결을 위한 미래적 대안』이라며 『대규모 투자사업이니 만큼 정확한 예산소요를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尹載埈기자·bio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