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유배우(기혼자 중 배우자가 있는 가정) 가구 중 44%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전년대비로는 1.5%가 증가했다.

아울러 도내 1인 취업 가구도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구수에 비중으로도 전체의 20% 대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경기도 맞벌이 가구는 138만7천 가구로 경기도 전체 유배우 가구 중 44.6%를 차지했다. 비중으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뒤에서 6번째다. 비중이 가장 낮은 건 울산으로 유배우 가구 30만1천 가구 중 맞벌이는 11만6천 가구에 그쳐 38.5%로 나타났다. 부산이 39.8%, 서울 41%, 대구 42.6%, 인천 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맞벌이 가구는 2020년보다 늘었다. 2020년 136만8천여 가구에서 2021년 138만7천여 가구로 1만9천여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비중도 1.5%p 늘었다. 서울과 인천도 각각 6만2천가구, 1만4천가구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맞벌이 가구가 확대됐다.
광역지자체 중 뒤에서 6번째… 전년비 1.5%↑
전국 비율 46.3%… 50세~64세 미만 가장 '높아'
1인 취업 가구수는 94만6천가구 '전국 최고'
전국적으로도 맞벌이 가구는 증가추세다. 2020년 559만3천 가구에서 23만 가구 늘어난 2021년 582만3천 가구로 전체 유배우 가구 중 46.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64세 미만에서 252만4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59만4천가구로 2위, 30대가 92만3천가구로 3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에서는 70만2천가구, 20대는 8만 가구가 맞벌이 가구로 나타났다. 비중으로는 40대가 55.1%로 가장 많았고, 30대 53.3%, 50~64세 50.8%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1인 취업 가구수는 94만6천 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1만4천 가구 늘어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서울 85만5천 가구, 경남 25만4천 가구, 부산·경북 23만1천가구, 인천 20만4천 가구 등이었다. 전국 1인 취업 가구수는 414만 가구로, 2020년 대비 44만 가구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32만1천 가구, 여성이 181만9천 가구로 남성이 많았다. 다만 남성은 비중에서 전년대비 0.6%p 하락한 반면 여성은 0.6%p 증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