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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4일 경기도청 인트라넷에 올린 친필 편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비서실장 내부 공모 선발에 도청 내부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6월 22일 3면 보도=경기지사 비서실장 첫 내부공모 '기대반 우려반') 공모 마지막 날 경기도청 공무원한테 친필 편지를 보내며 비서실장 공모에 대한 진정성과 투명한 인사 원칙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24일 도청 인트라넷에 친필 편지를 통해 "저는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우수하고 헌신적인 공직자들을 많이 만났다. 이번 비서실장 공모는 이러한 신뢰와 믿음에서 비롯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역량과 헌신 의지가 있는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린다"면서 "선발의 공정성은 제가 담보한다. 차고로 저는 해당 직급을 포함, 도내 간부 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간부는 한 명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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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3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2.6.23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앞서 지난 21일 김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지사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로 뽑겠다고 밝혔다.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색'을 빼고 파격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인데, 이례적인 행보에 도청 내부는 술렁였다. 업무 보고 기간 중 특정 공무원이 눈에 띄었다는 '지명설' 등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김 당선인은 직접 친필 편지를 보내면서 비서실장 공모에 대한 진정성과 더불어 투명한 공모를 약속한 모습이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응모하신 분들한테는 개인적으로 선물까지 준비해 기다리겠다"며 적극적인 공모 참여를 독려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