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성남중원경찰서로 위조 지폐가 사용됐다는 버스회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착수한 성남중원서 수사팀은 사용된 지폐를 감정 의뢰하는 한편 CCTV 등을 분석해 추적수사에 돌입했다. 약 4개월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위조지폐를 사용한 40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지폐 앞·뒷면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지폐를 위조한 뒤 버스요금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서 1만원권 10장, 5천원권 20장을 위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위조통화행사 및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월1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지폐 앞·뒷면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지폐를 위조한 뒤 버스요금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서 1만원권 10장, 5천원권 20장을 위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위조통화행사 및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월1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거스름돈 편취 40대·대금 이용 20대
성남중원서·수원남부서 수사에 덜미
성남중원서·수원남부서 수사에 덜미
지난 4월엔 수원남부경찰서로 위조지폐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남성 B씨에게 의뢰받아 오토바이 탁송 대금을 받았는데 위조지폐로 의심된다는 것이었다. 김희재 경장 등 수사팀 9명은 해당 지폐가 위조지폐임을 확인했지만, 대금을 줬던 이는 잠적한 상태였다. 이후 수사팀은 휴대전화 명의를 확인해 B씨의 조부 C씨를 찾아냈다. C씨는 손자인 B씨의 소재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수사팀의 끈질긴 설득과 수사 끝에 B씨를 자진 출석시켰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팀의 추궁 끝에 결국 "어려운 형편이지만 오토바이가 갖고 싶어 컬러프린터로 지폐를 위조했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통화 위조·위조통화 행사·사기 혐의로 지난 5월 24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처럼 화폐위조범을 검거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들에게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감사패와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지난 24일 지급했다. 이들에게는 1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수원남부서 수사팀 대표로 감사패를 받은 김 경장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를 주고 치하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유사한 피해를 겪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수사팀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수사로 국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수사팀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수사로 국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배재흥·이시은·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