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59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개모집에 68명이 지원해 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역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은 곳은 현직 단수로 공모 됐고, 위원장이 공석인 지역에서만 복수의 신청자가 나왔다.
현역 맡은곳 '단수'·공석은 '복수'
이천, 김용진·엄태준·성수석 도전
성남수정, 김태년에 박창순 도전장
안성, 윤종군-최혜영 의원 맞붙어
27일 민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최근 지역위원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전체 59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6개 지역만이 경쟁을 통해 새로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 지원자가 복수 이상 나온 지역은 이천, 고양갑, 포천·가평, 성남수정, 안성, 여주·양평 등이다. 해당 지역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었거나 원외 출신 지역위원장이 지키던 곳이다.
이천의 경우 최대 관심지역이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김용진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도전에 나섰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엄태준 이천시장 및 성수석 전 경기도의원 등도 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갑은 문명순 현 지역위원장과 방재율 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신정현 도의원 등 3명이 경쟁한다.
포천·가평도 강준모 포천시의원, 이흥구 전 포천시의원, 이희용 포천문화재단 이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수정은 유일하게 원내 지역위원장인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에게 박창순 전 경기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지선에서 3선 도의원에 도전한 박 전 도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밀린 뒤 지역위원장에 응모했다.
안성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윤종군 전 경기도지사 정무수석과 최혜영(비례) 국회의원이 공모에 참여해 맞붙을 예정이다.
여주양평은 신순봉 전 내일신문 기자와 최재관 전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이 각각 지역위원장에 신청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역위원장 공모는 모든 지역에서 실시하나 다만 원내 출신 위원장의 경우 큰 이변이 없으면 다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번 주 안에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