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경기·인천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임기 시작 이틀을 앞둔 29일 국회에서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목소리로 다짐했다.
당선인 자리를 가득 메웠던 4년 전과는 달리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당선인 규모가 지방선거 성적표를 고스란히 보여줬지만 "국민의 삶을 무한 책임져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결의만큼은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김동연 "민주당 가치 도정에 실현"
김보라 "'민생 잘 챙긴다' 증명할것"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 5명 중 가장 극적인 선거 승리를 쟁취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함께 전투를 뛴 494분의 출마자에게 빚을 졌다. 빚을 갚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선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마음으로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도정에서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 대표 3명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오른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은 "2018년 지방선거 때와 지금이 워낙 대조돼 당선자로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안성에서 민생은 민주당이 잘 챙긴다는 것을 실천으로 증명해 보임으로써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는 전진기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최대호 안양시장·조용익 부천시장·정명근 화성시장·김경일 파주시장·박승원 광명시장·임병택 시흥시장·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윤환 계양구청장 당선인 등이 함께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