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경기도지사 취임을 앞둔 김동연 도지사 당선인이 "진정성을 가지고 겸손하게, 새로운 장을 여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당선인은 진정성, 겸손, 익숙함과의 결별 등 3가지 화두를 언급하며 민선 8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제시한 공약에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30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인수위 종합보고회에 참석, 20여일 동안 활동한 인수위원 등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도지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는데, 먼저 경기도민, 국민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당시에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었고 경제부총리 그만 둔 후 3년 가까이 전국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국민이 '이웃'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2달 동안 집중적으로 (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만난 도민은 한 마디로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조직 맨 위에는 도민이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할 공직자들은 도민을 상전, 주인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30일 오전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린 인수위 종합보고회에 참석, 20여일 동안 활동한 인수위원 등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도지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는데, 먼저 경기도민, 국민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당시에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었고 경제부총리 그만 둔 후 3년 가까이 전국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국민이 '이웃'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2달 동안 집중적으로 (도지사) 선거를 치르면서 만난 도민은 한 마디로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조직 맨 위에는 도민이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할 공직자들은 도민을 상전, 주인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
7월 1일 취임 앞두고 3가지 화두 언급
"공직자들, 도민을 상전으로 생각했으면"
익숙하고 편했던 관성과 결별 '새로운 장'
"공직자들, 도민을 상전으로 생각했으면"
익숙하고 편했던 관성과 결별 '새로운 장'
또한, 그는 "이와 같은 진정성이 첫 번째 화두"라면서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빼면 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으로 도정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두 번째 화두로는 '겸손'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방정치, 지방경제, 지방행정의 묘미를 봤다. 중앙부처에서 지방재정 관련 업무를 맡아 봤지만, 거대 담론을 얘기하며 가끔 공허함을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선거를 하면서는) 도민 생활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다, 실제로 바꿀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아 솔직히 조금 흥분이 됐고 도정을 잘 이끌고 싶다는 의욕이 넘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신이 중앙부처에서 했던 업무로 도정을 이끌어서는 안 되기에 그동안 해왔던 일의 방식을 바꾸고 겸허해지겠다고 부연했다. 김 당선인은 "한 없이 겸손하려고 노력하겠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제가 가진 많은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처음부터 배우겠다. 거대 담론이 아닌, 도민 삶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질, 지식, 새로운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당선인은 그동안 익숙하고, 편했던 관성과 결별해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당선에 따른 영광, 기쁨을 뒤로하고 이제는 '조언'을 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김 당선인은 30대 초반, 사무관 7년차에 외국 유학 시절 느낀 '왜 나는 공직을 하는가'에 대한 자문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외국 유학을 가서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남이 하고 싶은 일, 사회가 권하는, 내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때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했다. 그때 고통을 알지만,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한 이들, 인수위원들과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공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수위가 전달해준 120개 정책 과제를 입체화하겠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수한 공직자들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살을 붙여 생기를 불어넣겠다. 공직자들을 신뢰하고 앞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수위는 3대 비전·11개 전략·120개 정책 과제를 김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9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으며 22일간의 활동을 이날 마쳤다. 김 당선인은 내일(7월 1일)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도지사 임기를 시작한다. 도지사 취임식은 신고식의 의미를 담아 도민들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화두로는 '겸손'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방정치, 지방경제, 지방행정의 묘미를 봤다. 중앙부처에서 지방재정 관련 업무를 맡아 봤지만, 거대 담론을 얘기하며 가끔 공허함을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선거를 하면서는) 도민 생활의 변화를 지켜보고 싶다, 실제로 바꿀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아 솔직히 조금 흥분이 됐고 도정을 잘 이끌고 싶다는 의욕이 넘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신이 중앙부처에서 했던 업무로 도정을 이끌어서는 안 되기에 그동안 해왔던 일의 방식을 바꾸고 겸허해지겠다고 부연했다. 김 당선인은 "한 없이 겸손하려고 노력하겠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제가 가진 많은 것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처음부터 배우겠다. 거대 담론이 아닌, 도민 삶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질, 지식, 새로운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당선인은 그동안 익숙하고, 편했던 관성과 결별해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당선에 따른 영광, 기쁨을 뒤로하고 이제는 '조언'을 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김 당선인은 30대 초반, 사무관 7년차에 외국 유학 시절 느낀 '왜 나는 공직을 하는가'에 대한 자문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외국 유학을 가서 느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남이 하고 싶은 일, 사회가 권하는, 내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때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했다. 그때 고통을 알지만,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한 이들, 인수위원들과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공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수위가 전달해준 120개 정책 과제를 입체화하겠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수한 공직자들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살을 붙여 생기를 불어넣겠다. 공직자들을 신뢰하고 앞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수위는 3대 비전·11개 전략·120개 정책 과제를 김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 9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으며 22일간의 활동을 이날 마쳤다. 김 당선인은 내일(7월 1일) 오전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도지사 임기를 시작한다. 도지사 취임식은 신고식의 의미를 담아 도민들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지영·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