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호영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수위) 공동인수위원장은 30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결과 총 11명의 우수한 분들이 지원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선발을 진행해 정구원 보육정책과장이 선발됐다"며 "심사 기준은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과 도정에 대한 이해, 김 당선인과 함께 도정을 이끌어갈 자질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 비서실장은 지난 1995년 경기도 7급 공채에 임용된 후 행정안전부를 거쳐 다시 경기도로 복귀해 공공기관 담당관, 일가정지원 과장 등을 수행하고 현재는 보육정책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도청 인트라넷에 "비서실장 선발의 공정성은 제가 담보한다. 참고로 저는 해당 직급을 포함, 도내 간부 중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간부는 한 명도 없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올리며 공모에 대한 진정성과 투명한 인사 원칙을 강조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정 비서실장은 1·2차로 진행된 면접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김 당선인은 면접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 위원장은 "김 당선인과 함께 정 비서실장이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의욕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향후 도의 인사에서도 김 당선인은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