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 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원전 입찰에 한국 기업에 대한 참여를 요구하는 등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순방 마지막 날에 잡힌 피알라 총리와 회동에서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고 요청했고, 피알라 총리도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측이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알라 총리는 한국측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또한 양 정상은 올해 하반기 체코의 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간 협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드리드/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