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시청에서 이임식을 가진 박남춘 민선 7기 인천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붉은 수돗물 사태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을 진화하는 데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전자식 지역화폐 인천e음 활성화를 추진하고, '환경특별시 인천'을 선언하는 등 환경개선을 위해 힘썼다. 바이오·수소·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도 기여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2019년 5월 인천 서구 검암과 백석, 당하동 일대 가정집에서 적수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박 시장은 2개월 이상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인천시는 이듬해 상하수도·환경분야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도시 인프라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정수장 위생·안전관리에 공들여 수돗물 국제 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을 받았다.
정수장 위생관리 ISO 22000 인증
송도에 亞최대 바이오인프라 구축
항공특화산업 육성 행정력 쏟아
인천e음 활성화는 박 시장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힌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 가입자 수와 플랫폼을 확장했다.
박 시장은 인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환경특별도시 인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민선 7기 기간 인천시 미세먼지는 수도권 최저 농도를 기록했고, 시민 생활권 내 도시숲은 2019년 1개에서 2021년 32개(30만㎡)로 증가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수는 2018년 753대에서 지난해 6천208대로 늘었다.
인천시는 10개 군·구, 시교육청 등 63개 공공기관과 함께 일회용품, 자원 낭비, 음식물 쓰레기 없는 '3무(無)'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도 추진했다.
이 외에도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바이오 관련 중소·스타트업 기업 특화 인프라인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대규모 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영종국제도시 항공특화산업을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쏟았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