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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가 입주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옮겨오는 경기융합타운에 통합 국기 게양대가 설치됐다. /경기도의회 제공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에 조성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가 휘날렸다.

경기도의회는 30일 도청·도의회·도교육청 등 3개 기관 사이의 화합과 협력을 상징하는 통합 국기 게양대 건립을 완료하고 태극기와 도청기, 도의회기 등을 게양했다.

통합 게양대 설치는 기관 별 국기 게양대를 따로 마련하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소통과 화합이라는 경기융합타운 건립 취지를 담아내야 한다는 도의회 제안에 따라 기획됐다.

게양대 위치는 당초 출입로와 도의회 의사당 앞, 의회 1층 등 다양한 장소를 고려했으나 청사 외부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최적의 장소를 모색한 끝에 4층 테라스로 최종 결정했다.

설치된 깃대는 총 7개다. 국기와 도청기, 도의회기, 도교육청기와 도 브랜드기를 상시 게양하는 기본용 6개와 필요시 깃발을 임시 게방할 수 있는 예비용 1개로 구성했다.

도의회는 이날 국기와 도청기와 도의회기 등 깃발 3개를 게양했으며, 민선 8기 경기도정을 상징하는 브랜드기가 확정되는 대로 해당 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기는 도교육청 청사가 입주한 뒤 게양된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1월 통합 게양대 설립을 위해 개별 국기게양대 설치 사업 재검토를 양 기관에 공문으로 요청하고, 이계삼 도의회 사무처장 주재로 기관 회의를 개최하며 통합 게양대 설치 당위성을 피력해 합의를 도출해냈다.

통합 게양대에 연중 24시간 국기를 게양해야 하므로 올 하반기 중 야간용 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통합 국기 게양대 설치에는 도의회와 도청, 도교육청이 삼위일체로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며 "각 기관 간 화합을 이끌어내 도민 행복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융합타운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담아 사람을 뜻하는 시옷자 형태로 배치됐다. 아울러 기관 간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외광장과 1층 로비 등 상당 공간을 공유하는 결합 건축 방식 설계를 채택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