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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취임 첫 날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분들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더욱 큰 배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7.1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 그것이 제가 가진 가치관입니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취임 첫날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시장이 꼭 가져야 할 것은 바른 시정 철학과 가치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 성숙·단단해져… 시민 관점에서 세상보게 됐다"
"시장보다 시민의 친구 정복이 되겠다는 마음가짐"
"계층간 균형발전에 중점, 정책 우선순위로 둘 것"
"지역에는 여야 없어… 위원장들 전적으로 공감해"
유 시장은 "(지난 4년간) 제가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한편으로는 시민의 마음을 충분히 더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 됐다"며 "조금 더 시민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장 유정복보다는 시민의 친구 정복이가 되겠다는 게 저의 마음가짐"이라며 "균형발전에 힘쓸 텐데, 특히 계층 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분들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더욱 큰 배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내린 많은 비로 지역에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며 시정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아침 일찍 담당 과장과 통화하며 어제 상황을 확인했다"며 "다행히 인천은 일부 도로 침수가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 지역 현안 해결과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해 지역에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도 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인천시장 당선 이후 같은 당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과 만나 인천의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선거 때는 정당 대결이 있고 진영 논리가 있으나, 모두가 다 시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정치인"이라며 "지역에는 여야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지역 발전에 같이 힘을 쓰자는 데 위원장들이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날 미추홀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에 참여하고, 제9대 인천시의회 개원식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식에 참석한다.

유 시장 취임식은 오후 7시 인천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마당에서 진행된다. 상상플랫폼은 유 시장 제1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취임식 장소로 정해졌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