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취임식에서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과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바로 세워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잘살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천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뉴홍콩시티와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인천을 변화와 변혁을 넘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도시, 차별 없는 교육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과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시민의 시장이자 따뜻한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4년간 인천의 깊은 그늘과 시름을 알 수 있었고,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 선거 과정에서 꼭 당선돼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달라는 어느 할머니의 말씀을 간직하고 있다. 오직 시민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하고 오직 일로써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균형과 창조, 소통을 3대 핵심 가치로 인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은 인천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 광장에서 시민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은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 부지에 소유권을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뒤, 역사와 문화, 레저 문화 중심의 하버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에선 가수 송창식과 양하영, 인천시립합창단 교향악단,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과 시민과의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부개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요율이 축소됐는데,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에 대해 "당장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인천e음 카드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