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금융 이용 어려운 서민 대상
"금융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하겠다"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민생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경기 극저신용대출' 접수를 한 달 앞당겨 7월 5일부터 조기 추진키로 했다."금융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하겠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생활자금이 필요하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 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2022년 경기 극저신용대출 2차 접수' 지원유형은 ▲심사 대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 ▲생계형(벌금) 위기자 대출 ▲신용위기 청년대출 ▲2020년 50만 원 기대출자 대출이 있다.
'심사 대출'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고, NICE평가정보 신용점수는 724점 이하 또는 KCB 신용점수는 670점 이하인 만 19세 이상이다.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의 경우 불법 채권 추심 피해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불법사금융센터 신고 접수 후 상담 결과에 따라 대출을 지원한다.
'50만 원 기대출자 대출'은 2020년 한시적 긴급 생계자금 소액대출(50만 원)을 받았던 대출자 대상이다. 대출금(150만 원 한도)에서 기 대출금 50만 원의 원리금을 동시 상환하고 차액을 지급하게 된다.
'생계형 위기자 대출'은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생계 곤란 등을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도민이 대상이다.
'신용위기 청년대출'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6개월 장기연체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6개월 이상인 만 39세 미만의 청년층이 대상이다.
대출 희망자는 5일부터 경기복지재단 누리집(ggwf.gg.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하고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센터에서 재무 상담 후 접수하면 된다. 도는 신속한 대출 접수를 위해 기존 서민금융복지센터 19개소 외 임시 접수 거점센터 2개소(수원·의정부)를 증설해 운영한다.
시행 3년째를 맞고 있는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올해 상반기 8천218명에게 156억6천600만 원의 대출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종돈 경기도 복지국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위기로 저소득층의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비상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극저신용대출 지원 기간을 앞당겼다. 금융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금융취약 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경제적 재기 지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