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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구민들께 약속드린 정책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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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들을 성실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겠다"며 "다시 맞는 인구 50만 시대, 구민 여러분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부평구민은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과 아이들, 부모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유일 민주 재선 기초단체장 책임감 "굵직한 현안 잘 마무리"
옛 공병단 부지에 대형복합시설… '상권 르네상스' 역세권 활성화
캠프마켓 공원화·미쓰비시 줄사택 등 활용 민관協 의견 적극 반영
GTX-B 유치·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 이뤄 수도권 더큰 도시로

다음은 차준택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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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에 성공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부평구민들께 감사하다. 특히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중 유일한 민주당 재선 단체장으로 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이번 제8회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 이후 치러지다 보니 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표 차이가 크게 났는데, 인천지역 정치 상황에서도 큰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결과 예측이 어려웠다. 제가 치렀던 선거 중에서도 가장 차이가 작았다. 개표가 80%쯤 이뤄진 시점에서야 승리를 확신할 정도로 쉽지 않은 선거였다."

- 선거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4년간 진행했던 굵직한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구민분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나 11번가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사업들을 마무리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다. 구민들도 지속가능한 부평 발전을 위해 믿고 맡겼던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것 같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 81년 만에 캠프마켓이 구민들에게 개방됐고, 공병단과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로 부평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나 GTX-B노선 유치 등 민선7기에서 부평 발전의 밑거름을 만든 점이 구민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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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민들에게 약속한 '더 큰 부평'을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면.

"더 큰 부평은 GTX-B노선 유치와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통해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공병단과 3보급단 등 군부대가 떠나는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는 의지도 포함된다. 옛 공병단 부지에는 문화·상업기능이 포함된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할 예정이다.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까지 꼼꼼히 살펴 적합한 시설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또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부평역을 비롯한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현재 부평역까지 계획된 인천부평연안부두선 트램노선을 일신동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시와 협의하겠다."

- 반환 미군기지 캠프마켓과 일제강점기 노동자 사택인 미쓰비시 줄사택의 활용 방안은.


"캠프마켓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원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정화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2024년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먼저 환경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이와 함께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구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보존과 철거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그동안 미쓰비시줄사택민관협의회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합의점이 도출되고 있다.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권고안을 최대한 반영해 활용 방안을 구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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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지난달 12일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에서 열린 단오축제에 참가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평구 제공

- 부평구민을 위해 구상한 복지정책이 있다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특례보증과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뒷받침할 생각이다. 청년정책으로는 청년재정지원사업이 있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 중 부평구가 가장 먼저 시작했는데, 이 제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청년들과 더욱 소통하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전담팀도 신설하겠다.

보육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공동육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려고 한다. 가정·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초등학교에 '가상현실 스포츠실'과 체험형 어린이 모험숲도 만들 것이다.

어르신 놀이터인 '시니어파크'를 조성하고, 치매 조기 검진과 가족 지원 확대를 통해 치매 안심 도시를 구축하겠다.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하도록 하고 반려동물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평은 이미 변화하고 있고, 곧 수도권 중심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콘크리트로 덮였던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바뀌고, 구민들은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고, 누구나 집 앞 가까운 거리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부평구 인구는 다시 50만명을 넘을 것이다. 다시 맞는 인구 50만시대, 구민 여러분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약속드린다. 겸허한 자세로 약속드린 정책을 성실하게 추진하겠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약력

▲인천 부평구 출생(1968년생)
▲인천부평동초·부평중·부평고 졸업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국제관계학석사)
▲(전)국회의원 보좌관
▲(전)제6·7대 인천시의회 의원
▲민선 7·8기 인천 부평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