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를 제외한 주요 감염병 환자가 전년도와 비교해 약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1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66만9천477명으로 2020년 16만6천716명과 비교해 301.6%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57만72명)를 제외한 결핵, 수두, 홍역 등의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99만405명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결핵·수두·홍역 등 신고 환자 99만405명
특히 호흡기 전파는 전년보다 22.1% 줄어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 장티푸스, A형간염, B형간염, 일본뇌염 등이 있으며 결핵, 수두, 홍역, 백일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가 전년 대비 22.1%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신경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람 간의 접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코로나19 환자를 제외한 말라리아, C형간염, 뎅기열 등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수는 31명으로 전년보다 73.3% 감소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